[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다."
TV 중계상으로도 얼마나 좋지 않은 기상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태풍이 부는 것 같은 강풍으로 중계진의 현장음에 바람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세찬 바람으로 주심이 투수에게 던지지 말라고 경기를 중단시키는 장면도 몇차례나 나왔다. 비가 그쳐 경기를 시작했는데 2회부터는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비로 인해 7회 강우 콜드게임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코끝이 빨갛게 될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서 던져 1회말 2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내 날씨에 적응하고 처음만난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쉽게 낚아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말 시즌 처음으로 볼넷 2개를 내주는 제구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래도 손으로 공의 움직임을 바꿔야 하는 투수이기에 추운 날씨는 컨트롤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류현진은 1회 체인지업이 너무 꺾여서 볼이 되거나 너무 안꺾여서 밋밋하게 들어가 안타를 맞았다. 직구도 구속이 잘 나오지 않았다. 직구 평균 구속이 86마일(136㎞)에 불과했다.
3안타 2볼넷으로 2점을 내주면서 시작한 류현진은 2회부터는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1회 투구수가 많아 5회까지 버틸 수 있을까 했지만 기우였다. 빠른 승부로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고, 바람 속에서도 공을 잘 잡아낸 수비수들의 도움 속에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아나갔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동안 1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투.
그사이 토론토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 속에 6회초까지 11점을 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경기후 류현진은 "날씨의 영향이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쌀쌀해서, 구속이 다른 날보다 떨어졌다. 오늘 내 공이 밋밋하기도 했다. 1회에는 볼넷을 2개나 내주며 고전했다"면서 "야구를 하면서 이런 날씨에서 던진 적은 없었다. 시즌 초에 날이 추운 중부지역 원정경기를 치른 기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회부터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투구수도 많아졌다"는 류현진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를 한 부분이 결과적으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갑질·욕설 논란' 서인영, 결국 다 내려놓고 석고대죄 "죄송합니다" -
이민정, 11세 아들 때문에 난리..."학교서 전화 온다" 무슨 일? -
이민우, 결혼식 이틀만에 입 열었다..'신혜성 불참'엔 침묵 "인생 새출발" [전문] -
28기 정숙, ♥상철과 살림 합치다 분노 "집주인, 전남편에게 돈 주겠다더라" -
허경환, 80억 넘는 재산 쿨하게 공개 "재력가 소문 사실이었어" ('알딸참2') -
오연수 "♥손지창 불쌍해지려 해…50대는 불쌍해서 같이 산다" -
'전진♥' 류이서, '43세'에 시험관 도전 "남편 아프니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
아옳이, '하루 160만원' 반려견 호캉스..'66억 자가' 재력가 플렉스
- 1.韓 좌절! 일본, 또 일본, 또또 일본이다...'손흥민-이강인-김민재' 다 합쳐도 2위, 한국 제치고 亞 1위 자리 차지 "격차 무려 2100억"
- 2."드디어 일본 잡은 한국"→美 상대로는 다시 '와르르'...선발 10명 바꾼 이민성호, 미국 U-22에 1-4 완패
- 3.롯데 연승 끝났다! → 실책 와르르 + NC 초대박 아시아쿼터에 꼼짝 못했다! 2-9 역전패 [창원 현장]
- 4.'기회는 단 1타석뿐' 왜 손아섭인가? 외야수가 6명 더 있는데…"굉장히 안타깝다" → 78억 투수 등록 [대전포커스]
- 5.롯데에 홈런 7방 얻어맞고, 1개도 못쳤다...감독의 '웃픈' 농담 "탱탱볼인지 알 수가 없네" [대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