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LG 트윈스의 선발진이 완전체가 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임찬규(29)와 차우찬(34)이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하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임찬규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뿌렸다. 4안타(1홈런)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때 천천히 몸을 끌어올린 임찬규는 4월에 돌아왔지만 완벽하지 않았다. 두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조기 강판되며 2패만 기록했다. 결국 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13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하며 1군 복귀 준비를 진행했지만 부친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실전 피칭에 나선 것.
차우찬도 30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 세번째 등판한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서 2이닝 동안 26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23일엔 한화 이글스 2군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을 했다. 이번엔 투구수를 70개까지 올릴 계획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피칭을 한 뒤 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후 일정을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투구 갯수만 선발로서 채운다고 올리지는 않는다. 구속이나 구위 등 내용을 보고 1군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LG는 현재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정찬헌 이민호 이상영 등으로 5인 로테이션을 꾸린 상태다. 정찬헌과 이민호가 지난해보다는 휴식일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투수들처럼 5∼6일에 한번씩 꾸준히 던지긴 쉽지 않다. 일주일에 한차례 등판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지만 팀으로선 선발진이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경험이 풍부한 차우찬과 임찬규가 돌아온다면 선발진은 확실하게 풍부해진다. 선발 경험을 쌓으면서 갈수록 성장하는 이상영까지 더해져 질과 양으로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안정적인 불펜진과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빨리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1군에서 잘 던져야 한다. 5이닝 이상을 충분히 끌어줘야 한다. 그래서 류 감독은 투구 개수가 아닌 그 속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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