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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한화 이글스를 대표했던 타자 김태균은 은퇴식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김태균은 입단 첫 해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0홈런 54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후 18년 동안 한화 유니폼만 입고 원클럽맨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김태균은 2014경기를 뛰는 동안 통산 타율 0.320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 OPS 0.936을 기록했다. 세 차례 골든글러브(2005, 2008, 2016) 수상과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서도 맹활약하며 KBO를 대표하는 우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던 김태균도 2020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 막판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태균은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훔쳤다.
은퇴 후 해설 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보내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해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에게 건네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일년이 지난 2021시즌 홈 경기장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구단은 김태균의 등번호 5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장종훈(35번) 정민철(23번) 송진우(21번)에 이은 이글스 4번째 영구결번 지정 선수가 됐다.
29일 김태균의 은퇴식이 열리는 경기장 곳곳에는 'THANK YOU TK' 글귀와 함께 레전드 김태균과 시즌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홈 그라운드 뒤편 그의 선수 시절 타격폼을 새겼다.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김태균은 입단 당시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딸과 함께 시타를 했다. 행사가 끝난 뒤 1루 베이스로 향한 김태균은 모자를 벗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구심의 플레이볼과 함께 한화 선수들은 마운드에 모여 레전드 김태균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경기는 아쉽게 6대2로 패배.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김태균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글스 팬들도 18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레전드를 떠나 보내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태균의 은퇴식을 앞두고 경기장에 설치된 현수막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 제도로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태균.
경기는 졌지만, 김태균의 은퇴식을 기다려준 한화 이글스 팬들.
등번호 52번은 영구 결번.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
레전드로 남은 김태균의 제2의 야구 인생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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