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카이 하베르츠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F***' 욕설 폭탄을 2번이나 투하해 방송사고를 냈다.
첼시는 30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드라강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전반 42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2012년 우승 이후 9년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통산 2번째 우승이었다.
1999년생 하베르츠는 올 시즌 8900만 파운드의 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고, 첫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비싼 몸값을 못한다는 팬들의 뜨거운 비난에 시달렸다. 마지막 순간 원샷원킬, 몸값을 해내며 그간의 비난을 한순간에 날렸다.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 이적료를 되갚은 것 아니냐는 리포터의 돌직구 질문에 그는 "솔직히 바로 지금 나는 그런 문제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는다(To be honest, right now, I don't give a f*** on that!)"고 답했다. "우린 미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다고! 내 말은 지금 우린 그저 우승을 기뻐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We won the f***ing Champions League! I mean, we just celebrate now)"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생방송 중 뜻밖에 튀어나온 2번의 F 단어에 데스 켈리 리포터는 카메라를 돌리고 시청자들에게 재빨리 사과했다. "쎈 언어들에 대해 사과드린다. 하지만 여러분도 이유를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지금 감정이 하늘 높이 날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스필리쿠에타 골키퍼도 하베르츠의 인터뷰에 난입해 "그는 정말 침착하다. 침착할 뿐 아니라 미친 듯이 뛰어다닌다. 오늘 이 골을 넣을 자격이 있는 이유"라고 극찬했다.
하베르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결정골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가족, 부모님, 할머니, 여자친구에게 감사한다.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다. 이 순간을 위해 15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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