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선발로 점수 주기에 너무 부끄럽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첫 승은 다시 연기됐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5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텍사스는 2대4로 패해 6연패에 빠졌다. 시즌 3패째를 떠안은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53으로 상승했다.
이날 양현종은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빅리그에서 한-일 투수 선발 맞대결이 열린 것은 2014년 8월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와다 쓰요시의 충돌 이후 7년 만이다.
양현종의 판정패였다. 기쿠치는 5회까지 퍼펙트 경기를 이어가는 등 6⅔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이닝을 길게 못 던져서 아쉽다. 타자와 수싸움에서 카운트가 많아졌다. 타자들이 커트를 해서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타자가 잘했다기 보다는 내가 볼과 스트라이크를 확실히 구분해서 던져야 했다. 내가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현종은 커브를 많이 사용했다. 이에 대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로 네 경기 점수에 대한 질문에는 "점수를 주기에 너무 부끄러운 성적 같다. 확실히 빅 리그 무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던지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던지면서 내가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찾아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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