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CJ ENM이 향 후 5년간 5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강호성 CJ ENM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열린 'CJ ENM VISION STREAM(씨제이 이엔엠 비전 스트림)' 행사에서 "웰메이드 IP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갈 예정"이라며 "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기존 CJENM의 투자액에서 연간 3~4000억이 늘어난 것이다. 성장률에 대비해 투자액을 늘려가겠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이에 임상엽 CJENM COO(최고 운영 책임자)는 "올해는 8000억 정도를 투자한다. 콘텐츠로는 2000회차 분량이고 하루 4개 정도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는 수준"이라며 "절반 이상이 드라마 제작에 활용되고, 예능 영화와 티빙 오리지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CJENM은 또 경기도 파주에 CJ 멀티스튜디오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LED월을 보유한 VFX스튜디오를 포함한 13개동 약 21만 2883㎡ 규모의 최고 수준 미래형 스튜디오를 지향하고 있다"며 "CJ가 지난 25년간 쌓은 콘텐츠 역량을 오프라인 공간에 집약 재창조한 대한민국 최초의 컬처파크 또 CJ 라이브시티를 건립해 K콘텐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이제 하나의 OTT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OTT가 플랫폼의 대세가 되면 결국의 여러가지 OTT를 보는 시장이 자리잡을 것이고 양립 가능하다고 본다. 소소하게 충돌하는 상황도 있을수 있지만 그때는 CJENM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IPTV와의 수신료 문제에 대해서는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면 제작비의 1/3 정도를 수신료로 받는다. 수신료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해야 예측해서 콘텐츠를 제작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전했다.
이날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은 콘텐츠 사업자가 고객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이다. 2023년까지 800만 유료가입자 확보하고 TV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티빙'을 통해서 콘텐츠를 접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전하며 "티빙은 지난해 10월 출범 후 누적 유료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 초창기 20~30대 가입자 중심에서 올해 4월 기준 40대 28%, 50대 46%, 60대 33%로 크게 늘고 있다. 또 전체 유료가입자중 절반이상(57.1%)의 고객이 하루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빙은 1만6000여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VOD 시청 편수가 23%증가했고 월정액 영화VOD 시청편수는 72% 증가했다"고 말한 양 대표는 "콘텐츠 강화에 있어 JTBC는 매우 강력한 파트너다. 네이버는 티빙과 다방면에서 위닝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다"라며 "티빙은 성장과 투자의 골든타임에 접어들었다. 100여편 이상의 오리지널을 제작해서 강력한 1위 콘텐츠 플랫폼 자리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명한 티빙 대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팬덤을 이끌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겠다(All Things for Every Fandom).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예능, 영화 콘텐츠와 JTBC 스튜디오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아이돌받아쓰기대회'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마우스 :더프레데터'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같은 부가 콘텐츠, 스핀오프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덤을 확장해나가겠다"며 "'응답하라'시리즈, '슬기로운'시리즈, '신서유기' 등 시리즈 IP(지식 재산권)가 지금의 tvN을 만들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즌1이 60만, 시즌2가 190만, 시즌3가 360만 시청자를 확보했다. 티빙은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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