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29)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즉석에서 턱수염을 밀었다. 무슨 사연일까.
조르지뉴는 30일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대0 승리해 경력 최초 빅이어에 입맞춘 뒤 '수염 깎기'를 '시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조르지뉴는 경기 전 브라질 TNT 스포츠의 기자와 내기를 했다. 첼시가 우승할 경우 서로의 수염을 밀기로 약속한 모양.
첼시가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로 우승한 뒤 조르지뉴와 프레드 기자는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먼저 프레드 기자가 조르지뉴의 턱수염을 밀었다. 그러자 조르지뉴가 프레드 기자의 콧수염을 깎았다. 수염없이 말끔해진 둘은 휴대폰 카메라를 보며 깔깔 웃었다.
조르지뉴는 "(십대시절)축구를 관두려 했으나, 부모님의 만류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런데 부모님이 와계신 이곳에서 내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헬라스 베로나 유스 출신으로 2010~2014년 베로나에서 활약한 조르지뉴는 2014년 나폴리로 이적해 2018년까지 활약한 뒤 이적료 5000만 파운드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19년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2년 뒤엔 더 큰 트로피를 획득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1경기 포함 42경기를 뛰며 8골을 넣었다. 결승전에선 90분 풀타임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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