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유튜브·아프리카TV와 같은 개인방송 수익 사업을 접고,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에 더욱 집중한다. 오는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240여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는 후원·광고 수익 공유 서비스를 7월 말 종료할 계획이다. 따라서 카카오TV에서 개인방송을 하더라도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됐으며 카카오가 걷던 최대 30%의 후원금 수수료와 최대 50%의 광고 배분 수익도 사라지게 됐다.
기존 카카오TV 개인방송 진행자들은 대거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나 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방송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 변화 방향성에 따라 후원 및 광고 수익 쉐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V 개인방송의 전신은 2007년 다음이 시작한 'tv팟 라이브'다. 초창기 스포츠·게임 등 중계 용도로 주로 쓰였던 tv팟 라이브는 2015년 9월 후원 기능을 탑재하면서 수익화가 시작됐다.
그러나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에 밀리며 카카오TV 개인방송은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모바일인덱스의 4월 집계 기준 카카오TV 앱 월간사용자수(MAU)는 43만명으로, 유튜브(4170만명)는 물론 아프리카TV(280만명)나 트위치(242만명)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카카오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송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변경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과거 "유튜브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활용할 생각을 하는 게 낫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첫 선을 보인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 4억회를 넘겼고, 평균 주간 조회 수는 3300만뷰를 기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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