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거장' 봉준호가 선택한 배우 안서현이 연출작으로 돌아오는 구혜선의 페르소나가 된다.
안서현이 구혜선이 연출과 각본, 연기까지 맡은 단편영화 연출작 '다크 옐로우'(DARK YELLOW)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31일 전해졌다.
소속사 MIMI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안서현의 캐스팅 소식을 알린 구혜선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주연배우로 안서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 이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서현의 사진과 함께 "안서현 배우는 존재 자체가 장르! 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안서현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안서현 역시 "구혜선 감독님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공통점이 많음을 느꼈다. 작품 외에 다른 이야기도 나누며 구혜선이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며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5분 분량의 홀러 멜로 장르로 제작되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다. 2008년 구혜선의 첫 번째 단편 연출작 '당신(2010)', '기억의 조각들(2012)', '미스터리 핑크(2018)' 까지 상징적인 색(Color)과 메시지를 융합하여 보여주는 단편영화 컬러프로젝트의 마지막 다섯 번째 작품이다.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이라는 부제목을 두고 있으며 옐로우 컬러로 '여성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안서현은 구혜선 페르소나로서 여성의 내면세계를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구혜선은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작품의 제작 과정을 대중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펀딩을 지원받아 제작될 예정이다. 안서현 역시 이번 작품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한편, 아역 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안서현은 지난 2017년에 개봉한 거장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인 '옥자(2017)'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제대로 각인 시켰다. 극중 슈퍼돼지 옥자와 10년간 함께 둘도 없는 친구로 자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 '구혜선의 페르소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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