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르셀 오수나가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아내와의 과격한 다툼 도중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포 외야수 오수나는 지난 5월 30일(이하 한국시각) 아내에 대한 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오수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샌드 스프링스에서 현장 체포됐고, 이후 풀턴 컨트리 감옥에 구금된 상태다.
1일 '야후스포츠'가 보도한 경찰의 브리핑 내용을 살펴보면, 이 혐의는 최소 징역 1년, 최대 20년의 중범죄다. 'AP통신'에 따르면 오수나는 1일 2만달러의 채권을 승인 받았으며 아내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또 오수나 부부는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애틀랜타 WSB-TV'가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오수나와 그의 아내 헤네시스 구즈만의 이번 싸움은 오수나가 아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아내의 휴대폰을 가져가면서 시작됐다. 구즈만이 "911에 신고하겠다"고 이야기하자 오수나는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싸움은 더욱 격해졌다. 구즈만이 911에 전화를 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현관문을 잠그고 식칼을 손에 쥐었고, 오수나는 차고를 통해 집 안으로 다시 들어가 폭언을 했다. 구즈만은 경찰에 "과거 신체적 학대로 인해 두려워서 (칼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구즈만이 칼을 손에서 놓은 상태로 오수나에게 다가가 휴대폰을 되찾았고, 오수나는 휴대폰으로 아내의 손을 때린 후 손가락 골절로 깁스를 한 상태인 왼쪽 팔뚝으로 아내의 얼굴을 압박했다. 두 사람의 몸 싸움은 경찰이 구즈만을 질식시킨 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경찰은 또 "현장 출동해 발견했던 당시, 구즈만의 손등에는 멍이 들어 있었고 팔뚝이 빨갛게 상기된데다 이마도 붉어져있었다"고 브리핑했다.
오수나도 해당 진술에 대해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경찰은 오수나가 두번째 진술을 할 때 사건의 순서를 바꾸려고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오수나 부부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구즈만이 오수나의 얼굴을 비누 접시로 때린 혐의로 체포된 사례가 있었다. 오수나 부부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결혼 후 10년이 넘은 상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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