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NC 다이노스 선발 마운드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을까.
팀내 토종 에이스 구창모와 FA 계약으로 영입한 이용찬이 나란히 실전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두 선수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나란히 등판해 1이닝씩 소화했다.
청팀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1㎞를 나타냈다. 백팀 선발 이용찬은 1이닝 동안 3타자를 만나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12개,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5㎞를 찍었다.
구창모는 지난달 29일 불펜피칭 40개를 무리없이 소화하며 이날 청백전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전 피칭은 올해 들어 처음. 지난 시즌 후반기 전완부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던 구창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뼈가 좋이 않아 재활이 길어졌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투구하는 걸 직접 봤다. 내용보다는 몸에 큰 지장이 없고, 실전을 던진 것에 의미를 둔다"며 "던지고 나서가 중요한데, 내일 상태를 체크해보고 퓨처스 경기에 나갈 지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이상 몸에 이상이 없다면 퓨처스 등판을 소화하고 이달 중순 1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를 선언하고 오랜 기간 홀로 훈련을 해온 이용찬 지난 달 22일 '3+1'년 최대 27억원의 조건으로 NC와 계약했다. 팀에 합류한 뒤 불펜피칭을 소화한 이용찬은 이날 청백전에서 실전 수준에 가까운 컨디션을 보여 1군 합류가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 감독은 "일단 1이닝을 던졌고, 별 문제는 없었다. 주말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상황을 보면서 콜업할지, 퓨처스에서 한 경기를 더 던지게 할 지 체크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용찬의 경우 빠르면 다음 주 1군 합류가 점쳐진다.
NC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승1무를 올린 걸 포함해 최근 3연승을 달렸지만, 토종 선발투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신민혁이 5⅓이닝 12안타 6실점,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송명기가 5이닝 12안타 9실점, 이어 30일 롯데전서 김영규가 1⅔이닝 3안타 3실점으로 각각 부진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된다"면서도 "기술적으로 크게 얘기하는 건 없다. 어떻게 던졌는지 다음에 어떻게 던질 것인지 얘기하는데, 계기가 생기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판단"이라고 했다.
구창모와 일단 중간투수로 나서는 이용찬이 하루빨리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를 NC는 바라고 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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