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월 첫 경기를 이기며 단독 3위로 점프했다.
두산은 1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장승현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25승21패를 마크한 두산은 공동 5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였던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나란히 패해 26승22패가 돼 두산이 승률에서 앞섰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 역시 7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3-3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와 무관했다. 미란다는 올시즌 첫 7이닝 투구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모처럼 에이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양팀 선발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초 두산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김인태가 신민혁의 126㎞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긴데 이어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안재석이 중전안타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미란다에 눌려 있던 NC 타선은 5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박준영의 솔로홈런에 이어 박민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미란다의 129㎞ 몸쪽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아치로 연결해 3-2로 역전했다. 나성범은 3주 만에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사후 강승호가 좌전안타로 나간 뒤 2사후에 터진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승점은 9회에 나왔다. 두산은 9회초 선두 대타 최용제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장승현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대주자 조수행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강률이 나섰다가 1사 1루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홍건희가 대타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준영 타석에서 폭투를 해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준영이 친 중전안타를 잡은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이재율을 총알 송구로 아웃시켜 두산의 승리가 확정됐다. NC측의 요청에 따른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승현도 (9회)찬스에서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윙하며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조수행의 마지막 송구도 결정적이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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