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보쌈하고 있다. 특히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써가고 있는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 바우(정일우), 수경(권유리), 대엽(신현수)이 각각의 명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보쌈'이 이제 중반부로 진입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장이 반응한 분당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을 기록한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정일우, 사랑꾼의 시작, 3회 만에 최고 6.1%
연흥부원군 김제남의 손자 김대석이지만, 가문이 멸문당한 후 신분을 숨긴 채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바우. 실수로 보쌈한 수경이 옹주란 사실을 알았을 때 죽이려고도 해봤고, 남사당패에 팔려고도 해봤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모질게 서로의 갈 길을 가자며 등을 돌렸던 바우는 "옹주 자가가 죽어도 정말 상관없냐"는 아들 차돌(고동하)로 인해 '괜찮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제야 수경의 뒤를 쫓았으나, 그녀는 이미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후였다. 수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해당 장면은 3회 만에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 사랑꾼의 시작을 알렸다.
신현수의 각성, 8회 최고 9%
수경과 대엽은 형수와 시동생이기 전, 서로의 첫사랑이자 정혼자였다. 그래서 대엽은 수경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줄곧 그녀를 지킬 방법을 강구하며, 뒤를 쫓았다. 그런데 수경이 결국 김자점(양현민) 집에 갇혀 있다 자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의 집에서 수경의 장옷과 천장에 걸린 포승줄을 목격했고, 조상궁(신동미)에게서 그녀가 직접 쓴 유서까지 받았다. 대엽은 수경의 자결을 믿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큰형님은 믿게 만들어야했다. 이에 술 취한 적 망가진 연기를 했고, 큰형님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저는 이제 그 사람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라며 수경을 찾아나섰다. 대엽의 반전에 분당 최고 시청률은 9%를 기록했다.
권유리의 눈물, 10회 최고 8.6%
바우가 금서 '운영전'을 그린 수경 대신 대엽에게 추포됐다. 수경은 대엽을 만나기 위해 관아로 향했고, 그곳에서 두 남자의 대화를 듣고 말았다. 바우가 이이첨(이재용)이 멸문시킨 연흥부원군 김제남 가문의 장손이라는 것, 현재 이이첨은 그를 잡기 위해 조선 팔도에 방문을 붙이고 바우의 어머니와 누이까지 인질로 잡아놨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원수의 며느리인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했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 바우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왔는지 깨달은 수경의 애달픈 오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6%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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