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곽 빈이 생애 첫 선발승을 또다시 눈앞에서 놓쳤다.
곽 빈은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3-2로 앞선 6회말 두 번째 투수 이승진이 노진혁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곽 빈의 선발승은 물거품이 됐다. 올시즌 5번째 선발등판이었다.
곽 빈은 2018년 1차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해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3승을 따냈다.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리느라 2019년과 2020년에는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지난 4월 한 달간 2군서 선발 수업을 쌓은 뒤 지난 5월 1일 마침내 1군에 올라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날 NC전을 포함해 3경기는 선발승을 따낼 만한 투구내용이었다. 지난달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⅓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교체됐다. 또한 지난달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이날 곽 빈은 최고 151㎞에 이르는 직구와 커터를 위주로 볼배합을 하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그러나 제구력 불안으로 볼넷 3개, 사구 2개를 허용하는 등 투구수가 97개로 많았다.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75로 좋아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곽 빈은 2회에도 선두 양의지를 사구로 내보낸 뒤 세 타자를 잠재웠다. 하지만 0-0이던 3회말 먼저 1점을 줬다. 선두 강진성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곽 빈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1-1이던 4회에는 보기 드문 상황에서 한 점을 줬다. 선두 양의지에게 좌측 2루타, 애런 알테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이어 박석민을 파울플라이로 유도했는데, 포수 장승현이 1루 파울지역에서 포구한 뒤 NC 더그아웃으로 넘어져 들어가면서 주자들에게 안전 진루권이 주어져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 노진혁에게 볼넷, 강진성에게 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곽 빈은 김태군과 박민우를 모두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2사후 양의지와 알테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박석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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