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추신수는 한국에서도 오승환의 천적이었다.
오승환과 추신수가 국내 무대에서 드디어 만났다.
불혹의 동갑내기 친구 맞대결이 2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졌다.
그것도 박빙의 상황에서 만났다. 7-8로 뒤진 9회말 SSG공격.
추신수가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올시즌 국내 복귀 후 오승환과의 첫 만남. 메이저리그에서 2타수2안타 1타점을 내줬던 천적.
한국에서도 추신수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초구 146㎞ 파울 볼에 이어 2구 146㎞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냈다. 유인구 슬라이더 2개를 추신수는 그대로 지켜봤다. 4구째 136㎞ 슬라이더를 추신수는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강민이 추신수 대신 2루로 나갔다. 1982년 생 친구 3명이 9회말 동시에 등장하는 진풍경.
하지만 김강민은 1사 후 최주환 타석 때 오승환의 바운드 공이 튀는 사이 3루로 가다 귀루하는 과정에서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통한의 주루사. 최주환이 삼진 아웃되면서 경기는 삼성의 8대7승리로 끝났다.
오승환은 가장 먼저 15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친구 추신수에게는 졌지만, 소중한 승리는 지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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