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윤혜진이 '엄태웅의 아내' '지온이 엄마'가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시간을 보냈다.
1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가수 장윤정, 배우 이종혁, 전 농구감독 허재,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해방타운'에 입주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엄지온의 엄마로 알려진 윤혜진.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로 활동했었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무대를 떠나 살고 있던 그는 '해방타운'을 통해 결혼 9년만에 처음으로 첫 해방에 나섰다. 윤혜진은 첫 예능 고정 출연에 큰 고민을 했었다며 "연예인들 사이에서 제가 괜찮을지 고민됐다. 큰 용기가 필요했다"라면서도 "그런데 막상 '해방타운'에 입주하니까 너무 좋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가족과 함께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서 7년째 거주 중이라는 윤혜진의 일상도 공개됐다. 현재 유튜버와 패션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워킹맘인 윤혜진은 아침 6시에 일어나 광주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니는 딸 등교 준비를 마친 그는 집안일부터 업무 미팅 , 촬영 진행까지 눈코뜰새없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돼 딸 지온이 집에 오자 딸 숙제 체크를 하고 저녁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윤혜진은 "일 하는거 외에는 집에만 있다"라며 "결혼 전에는 맨날 나갔다. 외향적인 성격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이 매일, 매 순간 필요하다. 계속 '엄마, 엄마' 소리가 맴돌고 메들리로 들린다. '엄마' 안 불렀으면 좋겠다. 진짜 어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엄마들은 다 공감할거다. 너무 갇혀있다. 꺼내달라"고 호소했다.
마침내 해방타운 입주날. "내와 엄마가 아닌 윤혜진이라는 사람으로서 나를 찾을 수 있다는 설렘이 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던 윤혜진은 차안에서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를 즐겄다. 그러다가 갑자기 울컥해 눈물을 보이기도 한 그는 "문득 발레단 출근 시절이 떠올랐다. 맞아, 나 아침에 이렇게 음악들으며 출근했지'라는 생각이 겹쳐져서 순간 울컥했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해방타운에 들어서자 넓직한 공간과 평소 로망이었던 드레스룸을 보고 만족스러워 했다. 아이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해방타운에서 즐겼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요리할 필요가 있냐"며 식사는 배달 음식으로 대신했다. 닭발부터 쌀국수, 불족발까지 그동안 먹고 싶었던 배달음식을 제대로 즐겼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소파에 누운 윤혜진은 "낮잠이 웬 말이야"며 행복해 했다.
꿀 같은 휴식을 보낸 그는 성수도 핫플레이스에서 7년 만에 중학교 동창 절친들을 만났다. 친구들이 부부 사이에 대해 고민하자 윤혜진은 본인 유튜브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남사친 여사친' 상황극 대화법을 추천하며 "우리 부부도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남편과 마치 남사친, 여사친이 된 것처럼 대화하다 보니 그동안 몰랐던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되더라"고 조언했다.
혼자만의 시간부터 절친과의 수다까지 즐긴 윤혜진은 "정말 좋았다. 많이 웃었다. 약간 눈물도 나더라. 그냥 윤혜진이 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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