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속 김유미는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다.
알코올 중독자에 딸과 함께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감옥에 다녀왔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집에 도박장을 차린 인물이 김유미다.
이영진은 김유미를 연기하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까지 무시할 수 없었다. "한없이 우울한 캐릭터라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에 다크서클만 그리고 촬영에 들어갔어요." 모델 출신답게 의상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
"제 신들은 전부 어두운데 제 의상까지 블랙이면 묻혀버릴 것 같았어요. 이런 캐릭터에 늘 등장하는 롱스커트도 일부러 안입었어요. 그것 사실 불편하거든요. 실제로 그런 사람은 롱스커트 안입을 거예요. 어둡지만 브라운 계열이나 그레이 계열 니트로 좀더 현실적으로 표현해보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유미는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시도하는 것으로 엔딩을 맞았다.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시도하는 지점에 섰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유미가 판타지 속 인물이 아니라 엄마이지만 유미라는 사람으로 등장했다는 것도 좋았고요." 사실 술을 잘 못하는 이영진이다. "그래도 취한 사람들은 많이 봐서 괜찮았어요. 정작 취한 사람 본인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은 잘 알잖아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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