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4부작 수목드라마 '목표가 생겼다'는 꽤 밝은 드라마다. 이재영(류수영)과 조윤호(김도훈)가 등장하는 시퀀스만 보면 꽤 훈훈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이영진이 등장하면 이 드라마는 '느와르'가 됐다. 그만큼 이영진의 캐릭터는 임팩트 있었다.
이영진이 연기한 유미는 딸 소현(김환희)에게 끝까지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목표가 생겼다'라는 작품 자체가 소현이 자신감있게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하는 것이거든요. 또 혈육으로 이어진 가족도 가족이지만 그렇지 않은 가족도 있을 수 있다는 열린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이라서 엄마의 사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영진은 '목표가 생겼다'를 통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넓혔다. 데뷔작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부터 씌워진 공포영화 속 이미지는 꽤 오래갔다. 하지만 '위대한 유혹자' '닥터탐정' '메모리스트' 등을 통해 코믹 등 여러가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내공의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고 '목표가 생겼다'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좋은 작품이며 캐릭터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출연을 결정하는 모습도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일부분이다.
"예전보다 여유를 찾았죠. 이제 오롯이 작품과 캐릭터로 연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거기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잖아요. 결과물에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인물이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선택의 첫 번째이긴 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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