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칭스태프가 조급하면 선수들의 멘탈도 여유가 없어진다."
LG 트윈스의 고민은 타격이다. 시즌 전 걱정했던 선발 마운드는 예상외로 잘 메워지고 있다. 차우찬 없이 시작했고, 지난해 10승을 거둔 임찬규도 컨디션 부진으로 빠졌지만 정찬헌과 이민호 이상영이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갔다. 김대유의 활약이 더해진 불펜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을 유지했다.
걱정보다 기대가 더 컸던 타선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2일까지 LG 트윈스의 팀 타율은 2할4푼8리로 전체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3.93으로 전체 1위이니 극과 극의 성적표라 할 수 있다.
팀 타선의 중심인 김현수가 타율 3할2푼9리, 톱타자 홍창기가 3할5리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로베르토 라모스(0.235) 김민성(0.205) 오지환(0.221) 이천웅(0.204) 이형종(0.207) 등의 타격은 여전히 부진하다.
LG는 최근 부진한 라모스를 2일 KT 위즈전서 선발에서 빼고 신예 문보경을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조는 여전히 믿음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4,5월 성적을 리뷰했는데 몇몇 선수들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지표가 올라가고 있다. 6,7월에는 올라갈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4월 한달간 2할2푼8리로 전체 10위의 타율을 기록했는데 5월엔 2할6푼7리로 전체 7위의 성적을 올렸다.
류 감독은 이어 "데이터 분석팀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데이터를 뽑아본 결과 부상 등의 문제가 없다면 팀타율 2할7푼 이상은 나온다고 한다"며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코칭스태프가 조급해서 선수들이 이를 느낀다면 멘탈적으로 여유가 없어질 수 있다"라고 했다.
선수들이 조급함을 가지기 보다는 편안하게 스스로 잘 되지 않는 점을 고쳐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
남은 경기도 같은 비율의 타수를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LG는 남은 95 경기서 팀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해야 시즌 타율 2할7푼을 기록할 수 있다. 2일 현재 팀타율 1위는 두산 베어스로 2할8푼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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