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대4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4승 25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4월 7연패에 빠져 최하위까지 떨어진 키움은 5월 7연승을 달리면서 5할 승률 회복과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뛰어는 듯 했다.
5월은 투·타가 모두 톱니가 맞아 돌아갔던 한 달이었다. 투수진에서는 조쉬 스미스를 대신해 제이크 브리검이 들어와 '원투 펀치'를 확실하게 구성했다. 한현희, 최원태, 안우진 등 토종 선발진도 힘을 냈다.
타격에서는 이정후가 타율 4할5푼1리로 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고, 포수 박동원은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갈증을 채웠다. 팀 타율은 2할8푼5리로 10개 구단 중 으뜸이었다.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6월의 출발이 좋지 않다.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3경기를 모두 패배하면서 다시 적자 승률이 됐다.
무엇보다 타격이 싸늘하게 식었다. 3경기에서 키움이 낸 점수는 단 4점. 팀 타율은 1할3푼6리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이 3.46으로 10개 구단 중 4위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을 유일하게 1할 대에 머물렀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는 동반 침묵이 나왔다. 이정후가 타율 1할에 머물렀고, 중심타자로 역할을 해줘야할 박병호는 7타석에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서건창(.125), 김웅빈(.222), 송우현(.100) 등도 타격이 주춤하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1할5리로 더욱 심각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출루율이 2할(.250)에 머무르며 찬스를 만들기도 어려웠지만, 들어오기는 더욱 힘들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5월을 돌아보면서 "연승을 타고 있다가도 언제 어느 때 흐름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7연승이 끝났던 광주 KIA전에서도 중요한 순간 결승타가 나오지 않았다"고 경계했다. 동시에 "연승도 중요하지만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연패에 안 빠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감독이 우려했던 사이클 하락이 나오기 시작했다. 5월의 뜨거운 감을 하루 빨리 되찾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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