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빠, 이제 EPL 우승할거에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소년팀부터 시작해 팀의 핵심 주전으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 메이슨 마운트(22)의 강렬한 포부와 야심이 그의 부친에 의해 세상에 공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 순간, 우승의 기쁨만 누려도 될 법한데 마운트는 부친에게 속삭였다고 한다. "아빠,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거에요."
영국 대중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각) '메이슨 마운트가 챔스리그 우승 직후 그의 부친에게 EPL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달 30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첼시의 젊은 미드필더 마운트는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결승전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직접 골도 넣었다. 마운트가 없었다면 첼시의 두 번째 우승도 어려웠을 것이다. 메이슨 또한 자신의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기뻐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야망에 넘치는 20대 초반의 스타플레이어는 곧바로 다음 목표에 대한 각오를 세웠다. 그것도 우승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현장에서였다. 메이슨의 부친 토니 마운트는 스포츠 팟캐스트 바이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우승 직후 경기장에서 마운트의 귀에 대고, '네가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고. 믿어지니?'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녀석은 '그래요,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거에요'라고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또 다음 목표에 대한 각오를 밝힌 아들을 보고 메이슨의 부친은 "믿기지 않더라. 그래서 '아들, 일단 지금 이 순간을 즐겨. 마음껏 즐기고, 팬들에게도 뭔가를 돌려주라고'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이슨은 여전히 EPL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첼시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메이슨이 과연 챔스리그에 이어 EPL 우승컵도 들어 올릴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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