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군으로 강등된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 눈물겹다. 거포인 그가 2군 경기에서 도루까지 하고 있는 것.
로하스는 3일 열린 2군 웨스턴리그 오릭스전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 1사 만루서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5회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팀이 로하스를 거의 견제하지 않았고 이 틈을 노려 도루에 성공한 것.
로하스는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스윙을 할 때와 가까운 감각으로 공을 볼 수 있었다"라고 좋은 컨디션임을 밝혔다.
로하스는 KBO리그 2년차였던 2018년 18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실패도 13개로 성공률은 58%로 높지 않았지만 43개의 홈런을 치는 타자가 도루까지 하는 발빠른 이미지를 심었다.
하지만 2019년엔 4개에 그쳤고, MVP에 올랐던 지난해엔 단 한번만 도루시도를 해 실패했다. 도루 보다는 거포로서의 타격에만 집중했던 것.
그랬던 그가 일본에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1군에서 타율 5푼7리의 극심한 부진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온 로하스가 남은 시즌에서 반전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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