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6자책점)했다. 토로토가 1대13으로 대패해 류현진은 시즌 3패(5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반면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안정된 제구와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토론토 타선을 9이닝 6안타 1실점으로 막고 5년 만의 완투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최소 삼진팀인 휴스턴 타자들은 끈질긴 선구안과 정확한 컨택트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난 유인구에 좀처럼 방망이를 내밀지 않았고, 실투는 여지없이 안타로 연결했다. 게다가 토론토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가 류현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3볼넷을 내줬고, 삼진은 가장 적은 1개 밖에 잡지 못했다.
1회, 2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요리한 류현진은 3회 1,2루 위기를 벗어났다. 1사후 마일스 스트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마틴 말도나도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호세 알투베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으나, 카를로스 코레아를 7구째 90.4마일 직구로 1루수 플라이로 잠재우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4,5회 매끄럽지 않은 야수들의 수비가 나오면서 연속 실점을 했다. 4회 선두 알레드미스 디아즈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허용했는데,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2루 악송구 실책을 틈타 타자주자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율리 구리엘을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요단 알바레스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 스트로에게 유격수쪽 2루타를 내줬다. 유격수 보 비셰트의 글러브를 맞고 속도가 줄어든 타구를 비셰트가 적극적으로 달려가 처리하지 않자 스트로가 2루까지 쇄도해 2루타가 됐다. 말도나도를 2루수 땅볼로 잡아 1사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알투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0-2가 됐다. 이어 코레아에게 80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한복판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코레아가 상체를 내밀며 정확히 받아쳐 왼쪽 펜스를 살짝 넘겼다.
6회에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무너졌다. 선두 구리엘에게 중견수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알바레스를 볼넷을 내보내 무사 1,2루를 맞았다. 이어 카일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채스 맥코믹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말도나도에게 던진 초구 80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류현진은 우완 칼 에드워드 주니어로 교체됐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만루홈런을 내준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이어 두 번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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