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새 시즌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자신이 직접 임대로 데려온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의 경기력에 대해 뒤늦게 작심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6일(한국시각) 유로2020 프리뷰 해설을 통해 웨일스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베일에 대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놨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초 레알마드리드에서 베일을 직접 임대로 데려왔지만, 무리뉴 감독 아래서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 출전, 4골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에 주로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골을 넣었지만, 뜻밖에 토트넘이 조기탈락하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몇 시즌간 이어진 베일의 부진을 언급하면서 웨일스의 전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수년간 웨일스대표팀은 자국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레스 베일과 애런 램지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해왔다. 그러나 클럽에서의 시즌을 살펴보자. 유벤투스에서 램지는 얼마나 많은 경기를 뛰었나. 대부분은 부상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가레스 베일도 한번 보자.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나. 최고의 강팀을 상대로 몇 골이나 넣었나. 많지 않거나 전무하다. 옵션이 많지 않는 웨일스의 상황이 결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볼프스부르크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2차전에서 골맛을 봤고, 스토크시티와의 카라바오컵 8강에서 골을 터뜨렸으며, 리그에선 브라이턴, 번리,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스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중하위권, 상대적 약체들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 역시 무리뉴 감독이 떠난 직후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전방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리는 빅클럽이다. 우리는 공격하고 싶고 우리는 오늘 그것을 했다"며 무리뉴의 수비적 전술을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웨일스의 전력에 대해 "조직력에서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 어린 재능 있는 선수들을 통해 찬스를 창출하는 방법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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