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특유의 파워로 홈런도 치는 타자도 매력적인데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서도 당연히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투수가 빠른 직구 하나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160㎞의 공도 잘 칠 수 있는 메이저리그다.
오타니에겐 직구 말고도 치명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스플리터다.
지난 5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2번 타자로도 나서 이도류를 실해했는데 볼넷 1개만 얻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삼진을 10개를 뺏고 4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는 좋은 컨트롤을 보였다. 이날 오타니가 삼진을 많이 잡게 해준 공은 최고 97마일(약 157㎞)의 빠른 공이 아니었다. 10개 중 7개의 삼진을 스플리터로 뺏어냈다.
오타니는 빠른 직구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시애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스플리터의 시즌 피안타율은 54타수 2안타, 피안타율 3푼7리에 그쳤다. 삼진은 무려 41개. 그만큼 상대 타자들이 스플리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 2018시즌에 스플리터로 55타수 35삼진이었던 것에 비하면 더 높아진 수치다. 그만큼 스플리터의 위력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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