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악몽의 기억.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삼성 원태인이 박동원과의 리턴 매치 첫 타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원태인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키움은 올시즌 원태인에게 악몽의 팀이다.
6연승과 평균자책점 1.00으로 승승장구 하던 지난달 19일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꺾였다. 6일 키움전 이전까지 2연패. 결국 박동원과의 세차례 승부가 화근이었다.
등판 순서까지 변경하며 조정기간을 갖고 다시 만난 키움.
첫 타석부터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0-0이던 1회말 안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 5번 박동원이 타석에 섰다.
원태인은 5구 연속 슬라이더로 박동원을 유인했다. 하지만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풀지 못했다. 박동원을 의식한 탓이다. 결국 풀카운트 승부에서 한참 뒤고 있다 던진 회심의 150㎞ 패스트볼이 높았다. 딱 하나 던진 패스트볼. 결과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아쉬움 가득한 표정의 원태인을 정현욱 투수코치가 만나러 나왔다.
마음을 가라앉힌 원태인은 후속 이용규와 송우현을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을 막았다.
박동원과의 첫 리턴 매치에서는 또 한번 판정패. 하지만 그래도 1회 큰 위기를 잘 넘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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