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민우가 KIA 타이거즈의 '글루미 선데이'를 끊어주길 바랐다.
KIA는 지난 5일 기준 49경기를 치르면서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에서 1승17패를 기록 중이었다. 1승도 지난달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거뒀다. 토요일이었다. 일요일에는 9전 전패 중이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일요일에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야구에선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는 것 중에 한 가지인 것 같다. 모든 선발이 일요일에 던지기도 했고, 안타깝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날부터 운이 바뀌는 일요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 첫 단추를 이민우가 끼워주길 바랐지만,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이민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했던 지난 30일 광주 KT전(6이닝 3실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까진 잘 버텨냈다. 1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2사 이후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3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천웅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4회였다. 큰 것 한 방에 무너졌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 홍창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도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4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윤중현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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