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순전히 실수였어. 우리는 쏘니를 사랑해~'
공식적인 발표에서 대상자의 이름을 누락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실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책임 소지를 분명히 가리고, 책임자에 대한 징계까지 거론될 수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 있는 사과의 자세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름을 '2020~2021시즌 EPL 올해의 팀' 명단에서 빼먹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사과를 했다.
PFA는 지난 5일(한국시각) '올해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빠트리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 SNS로 명단을 공개하면서 선수들의 영상과 SNS 계정을 태그했는데, 손흥민의 영상이 가장 늦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름도 빠져 있었다. PFA는 항의가 잇따르자 손흥민의 이름을 추가한 새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사과나 경위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틀 뒤에야 사과했다. 7일 PFA 올해의 선수 및 영플레이어 발표를 앞두고 새로 게시글을 올렸다. PFA는 '리그 올해의 팀 게시글을 올리면서 트위터에 손흥민의 이름을 빠트렸다. 미안하다. 순전히 실수였다'면서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우리는 쏘니를 사랑한다. 그는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고 적었다. 하지만 팬들은 이 게시글에 여전히 분노한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이름 누락 뿐만 아니라 득점, 도움, 공격포인트를 독식한 케인이 '올해의 선수'로 뽑히지 못한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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