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페이스가 잠잠하다. 모처럼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튿날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9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3연승을 노렸지만 이날 시애틀에 덜미를 잡히면서 연승이 멈췄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오타니의 침묵도 눈에 띄었다. 오타니는 이날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 3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의 솔로 홈런으로 에인절스가 1-1 동점을 만들었고, 그 직후 2번 타자로 첫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상대의 고의 4구로 또다시 볼넷을 추가했다.
찬스는 세번째 타석에서 찾아왔다. 에인절스가 1-3으로 뒤진 4회말. 2아웃 이후 데이비드 플레처의 2루타와 업튼의 볼넷으로 만든 주자 1,2루. 오타니는 시애틀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를 상대로 3B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1개를 지켜봤다. 이어 5구째 파울을 기록하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속은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7회 네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그친 오타니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이번에도 몸쪽 깊숙한 볼들이 연속해서 오면서 볼넷 출루로 만족해야 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이다. 오타니는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깨고 6일 시애틀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8경기만에 시즌 16호 홈런이 터졌다는 사실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이튿날 다시 침묵했고, 오타니의 부진에 에인절스 팀 타선 전체가 침체를 겪으며 완패를 막지 못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친 오타니에 대한 상대 배터리의 견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고,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좋은 공을 절대 주지 않는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타니도 최근 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변화구에 배트가 자주 따라나오며 안타성 타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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