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가 최근 가장 신경 쓰는 '스피드업'. 올 시즌은 그 효과가 미미하게 보인다.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KBO리그는 7일까지 팀당 평균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취소 경기가 가장 적어 53경기를 소화했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가 50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 어느덧 정규 시즌 일정의 ⅓을 넘어선 시점.
올 시즌 KBO리그의 '스피드업'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작년보다 7분(연장 경기 포함) 늘어났다. 7일까지 KBO리그는 총 255경기가 열렸고, 연장 포함 평균 3시간20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시간13분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KBO리그는 타고투저가 절정에 달했던 2014년 역대 최장 평균 시간인 3시간27분의 경기 시간을 기록했고, 이후 '스피드업' 룰을 적용하며 경기 시간 줄이기에 매진해왔다. '스피드업'은 조금씩 효과를 봤고, 3시간21분으로 줄었다가,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정해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2019년 3시간11분까지 짧아졌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타자들이 새로운 공인구에도 적응을 하면서 이듬해인 2020년 3시간13분으로 소폭 증가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상황이다.
팀당 경기 시간은 KIA와 SSG가 3시간27분으로 가장 느렸다. 유독 연장 경기가 많은 팀들이다. 그 뒤로 롯데 자이언츠(3시간23분), 두산(3시간22분) 순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3시간12분으로 올 시즌 현재까지 가장 빨리 경기를 끝내는 팀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는 규정들을 만들면서 '스피드업'에 공을 들였다. 공수교대시 타자의 타석 입장 시간도 2분에서 1분55초로 줄였고, 투수 교체 시간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감독, 코치의 불필요한 마운드 방문이나 항의, 어필도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외적인 요소로 진행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신규 팬 유입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그처럼 KBO리그도 불필요하게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막고, 박진감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이런 규정 개정도 효과가 없는 것은 결국 리그 투수력 저하 때문이다. 리그 투수들의 평균 9이닝당 안타 허용 개수는 지난해(9.53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볼넷 허용 개수는 지난해 3.74개에서 올해 4.53개로 대폭 늘어다.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경기 시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있는 셈이다.
양극화된 순위 경쟁도 원인 중 하나다. 1위 SSG부터 공동 4위 그룹까지 2경기 차 이내에 무려 6개팀이 몰리는 '역대급'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KIA와 한화, 롯데가 버티는 하위권 3개팀들의 동반 부진이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자연스럽게 박빙 경기가 늘어났고, 이 역시 경기 시간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이선희, 40년 만에 '파격 변신' 감행한 진짜 이유…"그냥 이거대로 살자 싶었다" -
고우림 "김연아♥와 한 번도 안 싸워" 자랑하더니…강남 "혼난 적 있잖아" 폭로 -
'중식여신' 박은영, 신라호텔 결혼식 현장 포착…'하석진 닮은'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홍진경, 이혼 후 전남편·딸과 '셋이 냉면 외식'…식당 직원들도 '당황'(소라와진경) -
블랙핑크 리사, SNS 게시물 하나에 '9억'인데…손에 든 건 '2000원 다이소 컵' -
'마약 해명·저격 잡음' 박봄까지 다 뭉쳤다…2NE1, 불화설 깬 감격의 '17주년 자축' -
차현승, 보미♥라도 결혼식서 '백혈병 완치' 축하 받았다…"해주러 갔다 더 많이 받아" -
박찬욱 감독, 프랑스 최고 훈장 '코망되르' 수훈...칸 심사위원장 겹경사
- 1."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韓 축구 명단만 봐도 '벌벌'...'다크호스' 체코 벌써 긴장했다, "한국 정말 만만치 않아"→팬들 "우린 3위나 해야 돼"
- 2.이럴수가! 25점→9점→24점. 126년 동안 최다기록. 3경기에 58득점이라니...
- 3.멘털 나갔나? 롯데 수비 얼마나 끔찍했길래.. → 외국인투수 갑자기 웃어버렸다
- 4.[속보]北 내고향여자축구단 중국 통해 입국,北선수단 2018년 이후 7년만의 방한...20일 오후 7시 수원FC위민과 준결승[亞여자챔피언스리그]
- 5.'또 127년 역사상 최초' 510억 헐값, 美 왜 경악했나…"ML 전체 영입 발 뺐다고?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