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액션 배우 금광산(45)의 격투기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금광산은 오는 7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FC058에서 김재훈(32)과 싸운다. 그의 격투기 대회 첫 출전이다. 이를 두고 격투팬들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야쿠자파이터' 김재훈과의 대결은 "3개월만 시간을 주면 야쿠자 정도는 이길 수 있다"던 금광산의 도발로 출발한 시합이었다. 부상 등으로 인해 늦어졌지만 이젠 진짜 싸운다. 실제 시합이 다가오며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금광산은 격투기 시합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근육질 몸매에 괴력의 이미지이지만 격투기 무대 활약은 또 다른 문제이다.
논란은 금광산이 본인의 훈련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드웨인조선'을 통해 공개하며 극에 달했다. 팬들은 금광산의 복싱 트레이닝 영상을 보고는 '전혀 준비가 안돼 있다', '격투기 생초보', '야쿠자에게 압살 당할 것'이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간 근력 운동을 하며 힘과 근육질 몸매는 갖췄지만 프로 격투기 무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기에 승리를 기대하기는 회의적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상대 김재훈은 비록 승리는 없어도 4전의 프로 시합경험이 있고 큰 무대에서 싸워 온 실제 프로 파이터이다. 한국 나이 46세의 '중년 헬스 아재'가 넘기에는 너무 큰 벽이라는 것이다. "잘못하다가는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걱정어린 시선도 있다.
이러한 논란에 오히려 금광산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차피 나에게 격투기는 도전, 이기든 지든 후회없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시합을 준비할수록 자신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대답한다. 여기에 덧붙여 "시합을 열심히 준비하면 할수록 진다는 생각이 1%조차 사라져 버렸다"며 껄껄 웃는다.
격투팬들의 회의적인 반응 가운데, 그래도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금광산과 스파링을 해본 프로 격투가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바 있는 '코리안베어' 임준수 선수는 "물론 초보가 맞다. 하지만 일단 눈이 좋고 펀치력 하나만큼은 국내 헤비급 탑레벨이다. 누구든 걸리면 KO당할만한 펀치다. 김재훈 선수가 초반에 난타전을 시도하다가 하나 걸린다면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어질 것"이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로드FC 무대와 입식격투기 무대를 모두 경험한 MAX FC 슈퍼미들급 컨텐더 김현민 선수는 "완력이 대단하다. 완력 하나만큼은 중량급 탑이다.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펀치도 엄청나다. 맞으면 상대가 누구든지 무조건 KO당할 것이다. 문제는 '잘 맞출 수 있는가'다"라고 평가했다.
시합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불혹의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프로격투기에 도전하는 액션배우의 피날레가 어떤 모습이 될지 논란 속 팬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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