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처음부터 '으샤으샤'했다면 거짓말이었겠죠."
한화 이글스는 지난 6일 '대첩' 하나를 만들었다. 창원 NC전에서 1-9로 지고 있던 경기를 7회초 8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13대10으로 승리를 거뒀다.
8일 홈으로 돌아온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8점 차 뒤집기를) 한 적은 있지만,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사실 이전 두 경기도 그렇고 NC에게 압도당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8점 차로 벌어진 점수. 경기도 후반으로 향하는 만큼, 감독도, 선수도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웠다. 수베로 감독은 "사실 더그아웃은 조용했다. 처져있는 분위기였다. 처음부터 '이길 수 있다'라며 했다면 거짓말이었을 것"이라며 "진행되는 과정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첩'을 만들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봤다. 유격수 겸 8번타자로 나온 3년 차 조한민은 홈런 한 방을 비롯해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베로 감독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결과까지 잘 나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어린 선수가 외야, 내야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본인이 보여줘야할 것을 보여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한민은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한화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 분위기 잇기에 나선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김민우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등판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잘 털고 일어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좋은 피칭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노시환(3루수)-이성열(지명타자)-라이언 힐리(1루수)-노수광(중견수)-조한민(좌익수)-강상원(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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