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투르크메니스탄전 5대0 대승으로 분위기를 확 바꾼 한국 축구 A대표팀이 이번엔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벤투호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순항 중이다. 최종 예선 진출 확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
A대표팀은 9일 오후 8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파하면서 승점 10점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조 1위를 하면 12팀이 겨루는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직행한다. 스리랑카전에 이어 마지막 레바논전(13일)까지 치러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스리랑카는 FIFA랭킹 204위로 약체다. 투르크메스탄(130위) 보다 더 아래다. 우리나라는 39위다. A대표팀은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첫 대결에서 8대0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4골, 손흥민이 2골, 권창훈과 황희찬이 1골씩을 보탰다. 당시 총 29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유효슈팅은 14개였다. 반면 스리랑카는 슈팅을 단 한개도 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이번 스리랑카전에 선발 베스트11을 어떻게 꾸릴 지는 아직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손흥민-황의조-이재성 스리톱을 구성했다. 허리에는 권창훈-남태희-정우영, 포백에는 홍 철-김영권-김민재-김문환, 골키퍼 김승규를 선발로 썼다. 벤투 감독이 가장 신뢰하며 자주 기용하는 태극전사들을 대거 투입했다. 결과나 경기 내용 모두에서 흡족했다. '황태자' 황의조가 2골, 남태희 김영권 권창훈이 1골씩 골맛을 봤다.
전문가들은 "벤투 감독이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기 전에는 베스트11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팀을 매우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효율성을 감안하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키 1m96의 김신욱은 스리랑카 수비라인에 위협적인 존재다. 알면서도 막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2년전 스리랑카전에선 김신욱이 선발, 황의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뉴 페이스 정상빈과 강상우 등이 이번에 엔트리에 포함될 지는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모험을 하는 지도자가 아니다. 이런 경기에서 새 얼굴에게 깜짝 기회를 주어 A매치 데뷔를 시켜주기는 어렵다. 벤투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더라도 매우 신중하게 교체카드를 투입한다.
선발 출전하는 공격수들에게 이번 스리랑카전은 A매치 스탯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90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35경기에서 14골이다. 스리랑카는 멀티 득점이 가능한 상대다. 팀 승리와 동시에 기록 사냥에도 '딱'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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