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썸(Awesome)!"
래리 서튼 감독의 입에서 대뜸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그의 '원팀' 야구철학에 걸맞는 행동이 화제에 올랐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최고참 이대호(39)는 ?처스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8일 입은 복근 부상의 재활을 위해서다. 현재로선 퓨처스 경기에 조금씩 출전하며1군 복귀를 겨냥해 컨디션을 가다듬는 단계다.
이대호는 지난 5일 2군에 '한턱'을 냈다. 2군 선수단을 위해 피자 30판을 돌린 것. '롯데 미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서튼 감독은 8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이대호의 행동에 대해 "멋진 행동이다. 1~2군 모두가 한 가족이란 메시지가 담겼다"며 기뻐했다.
"종종 1군 선수가 상동에 재활을 위해 내려오면, 이대호처럼 피자를 사곤 한다. 지금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언젠가 1군에 올라올 거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상동에 갈 일이 있었을 때,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동료를 위한 마음 씀씀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성공을 거둔 대타자다. 그리고 말년에 다시 롯데로 복귀, 데뷔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 이미 그 가치를 넘치게 증명한 선수가 '원팀'이 가져야할 '위닝 멘털리티'를 보여준 사례다. '챔피언십 문화'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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