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의 감독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50일이 지났지만 후임 감독은 없다.
토트넘 레비 회장이 무리 감독을 경질한 게 4월 19일이다. 2020~2021시즌 막판이었다.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다. 무리뉴를 보내고 경험이 적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에 0대1로 졌다. 토트넘은 결국 시즌 무관에 그쳤다. 정규리그를 7위로 마감했다.
지난 50일 동안 감독 선임 작업도 순탄치 않았다. 하마평에 올랐던 후보들은 여러 이유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독일 젊은 사령탑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 브랜든 로저스는 레스터시티에 잔류했다. 포터는 브라이턴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친정팀 토트넘으로 오고싶었지만 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남아 발목이 잡힌 상태다. 인터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콘테 감독과의 협상은 진지하게 진행됐지만 성사 직전에서 무산됐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우승 야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의 요구 조건이 너무 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돈 문제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우승하기 위해선 더 좋은 스쿼드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A급 선수를 더 사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 레비 회장은 그렇게 많은 돈을 이적료로 지불하는게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아약스 감독 텐 하그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텐 하그 감독은 무리뉴 경질 후 하마평에 올랐지만 아약스 잔류 의지가 강했던 지도자다.
유로2020 개막이 코앞이다. 토트넘 구단이 과연 누굴 새 감독으로 데려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감독 후임을 구하지 못하고 50일이 흐른 지금 상황에 대해 'xxx 클럽' '당황스럽다' '그를 지켰서야 한다' '여기는 볼게 없다' 등의 반응을 SNS에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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