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세 모라이스(55)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알힐랄을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으로 이끌더라도 팀을 떠날 걸 인지하고 있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5월 사우디 프로리그 선두 경쟁 중인 알힐랄을 맡아 4경기에서 3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포르투갈 매체 보도로는 단기계약 이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었지만, 알힐랄은 모라이스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한 뒤, 레오나르도 자르딤 전 AS 모나코 감독을 선임했다.
사실상 '초단기알바'를 한 셈이 된 모라이스 감독은 8일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 TV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저를 고용할 때, 제가 이상적인 프로필을 지닌 감독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더라도 계속해서 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것 같다. 부임했을 때부터 계약이 5월 말에 끝날 거라고 확신했다"며 예고된 이별이었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조제 무리뉴 AS 로마 감독과 재회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FC 포르투,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첼시에서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하며 수많은 우승의 역사를 쓴 모라이스 감독은 "무리뉴는 내 멘토"라며 "물론 무리뉴와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 하지만 무리뉴는 유능한 스태프를 보유하고 있어 지금은 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2020년 전북을 맡아 리그 2관왕 및 2020년 더블을 달성했던 모라이스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제자 챙기기를 잊지 않았다. 20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우승한 스포르팅 리스본의 후벤 아모림 감독에 대해 "벤피카 (B팀)감독 시절 내 선수였던 아모림을 꼭 안아주고 싶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벤피카 팬이지만, 포르투갈 컵대회에서 우승한 SC 브라가에도 축하의 말을 건넨다"고 했다.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이 떠난 뒤 수석코치였던 김상식에게 올해 지휘봉을 맡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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