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디즈니·픽사의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가 "20년 가까이 일한 디즈니·픽사, 가족 같고 친구 같다"고 말했다.
디즈니·픽사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루카'(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에서 3D 공간에 빛을 넣어 시간과 장소, 분위기 등을 연출한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와 배경 세트를 영상에 구현한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루카'에 대한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는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고충은 언어다. 오래 살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살지 않아 문화를 100%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디즈니·픽사는 외국인 사원이 많아 서로 문화를 이해하려는 분위기다. 여러 문화를 가진 직원이 많아서 다른 나라 문화를 배울 수 있다. 20년 가까이 일하다 보니 직원이라는 것보다 가족 같은,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회사에 직원을 위한 셰프가 있다. 그 셰프는 한국 어머니를 둔 분이다. 그 분이 김치찌개, 물회 등 특이한 한국 음식을 해준다. 요즘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많이 퍼져서 친구들이 김치 만드는 법, 된장 만드는 법 등을 물어본다. 그때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고 고백했다.
'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에서 두 친구가 바다 괴물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아슬아슬한 모험과 함께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보내는 감성충만 힐링 어드벤처를 그렸다.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등이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굿 다이노' 각본을 쓴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이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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