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 인생에서 첫 승이 생겨 의미가 깊다."
데뷔 3년째에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통산 11번째 등판만에 따낸 승리. 비록 구원승이지만 그는 감사하게 생각했다.
LG 트윈스의 3년차 왼손 유망주 이상영에게 승리가 찾아왔다. 이상영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4-2로 앞선 4회초 선발 이우찬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2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잘 막은 뒤 팀이 6대3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140㎞대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2이닝을 잘 막아냈다.
이상영은 "팀이 이기고 있어서 5회까지 리드 상황을 이어가서 뒤에 좋은 불펜 투수에게 넘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면서 "직구를 믿고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강남이 형의 리드대로 던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첫 승이 결정되는 9회엔 떨리기도 했다고. 이상영은 "마지막 이닝 때는 첫 승이 간절해서 떨리기도 했다"며 "그래도 (고)우석이 형이 막아줄 거라고 믿음이 있었다"며 웃었다.
이상영은 "데뷔해서 첫 승을 꼭 하고 싶었는데 구원승이라도 만들어주신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한 뒤 "야구 인생에서 이제 첫 승이 생겨 의미가 깊다. 선발승이 아닌게 아쉽다기 보다는 다음 목표로 생각하고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영은 올시즌 대체 선발로 6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한차례 패전만 기록했을 뿐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상영은 "6이닝을 책임지는 믿음을 주는 선발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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