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이 유로2020 대회 개막전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의미를 담은 '한쪽 무릎 꿇기'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필 상대팀인 잉글랜드 대표팀이 팬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무릎 꿇기'를 하겠다는 입장이라 어색한 장면이 예상된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 유로2020 개막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무릎 꿇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잉글랜드 축구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D조 개막전을 치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2020을 앞두고 열린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계속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한쪽 무릎 꿇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이 퍼포먼스가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이 동작이 이미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대중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팬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게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잉글랜드와 경기를 앞둔 크로아티아는 아예 공식적으로 '무릎꿇기 거부'의사를 밝혔다. 디 애슬래틱의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토미슬라프 파카크 대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에 따르면 이런 행위(무릎꿇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무릎 꿇기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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