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시즌1과의 차별점, 캐릭터들의 관계에 깊이가 달라"
신원호 PD가 10일 온라인 중계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PD는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여러분이 보고싶은 것에 맞췄다. 기존 시즌1의 정서나 따스함을 기본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얹는 방식을 취했다"며 "변화하려는 욕심은 줄이고 깊어지려는 욕심으로 만들었다. 시즌1과의 차별점이라면 시간이다. 실제로 1년이 지났다. 극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하면서 생겨가는 관계, 인생의 깊이, 그런 것의 변화가 있다"고 전했다.
주1회를 하는 이유에 대해 "시즌1이 잘 안됐으면 바꿨을텐데"라고 웃은 신 PD는 "우리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살려고 그랬다. 안그러면 죽을 것 같았다. 제작환경은 힘들어져가는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포맷을 바꿔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했다. 앞으로도 주2회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도 팍팍하긴하지만 제작하면서 시간이 났기 때문에 밴드연습도 할 수 잇었다. 그런 장점을 체감해보니 돌아가기 힘들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주2회 16부작의 고정적인 패턴보다 성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저희도 항상 뭘 좋아하실지 짐작하고 추측해서 만들어야한다. 확신하고 시작한적은 없다"며 "보는 이들이 콘텐츠를 보고 치유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해서 만들었는데 시청자들도 같은 이유에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사는게 팍팍하고 더구나 최근에는 더 그래서 치유받고 싶은 것 같다"고 전했다.
"어려운 곡을 준다"는 배우들의 성토에 신 PD는 "곡은 이우정 작가가 정하는 것이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곡을 배우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다. 오늘 주고 내일 해도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렇게 하니 제작진도 욕심이 난다. 너무 쉬운 곳을 주기 아까우니 난이도 있는 곡을 준다. 제일 달라진 것은 즐기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첫 방송하는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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