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의 최고 무기는 빠른 직구다. 슬라이더도 던지고 컷패스트볼, 커브도 던지지만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150㎞가 넘는 빠른 공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구속이 오르고 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157.4㎞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내 기억으론 트랙맨 수치로 157.8㎞까지 찍은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이렇게 빠른 공을 뿌릴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역시 훈련었다.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는 열망. 그 열망은 운동으로 이어졌다.
고우석은 "어렸을 때부터 강한 공을 던지는게 너무 좋았고 그런 공을 프로 무대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면서 "귀동냥이든 코치님이 말씀하디든 어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면 그 운동만 죽어라고 했었다. 그래서 키가 안 큰 것 같다"라고 웃었다.
구속을 올리는데 좋다는 운동을 많이 했다고. 몇 번 하고 그치는게 아니라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하게 했었다고 한다.
그 많은 운동 중 오래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팔굽혀 펴기였다. 바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가진 박찬호가 어렸을 때 했던 운동이다. 고우석은 "제대로 된 운동이 하나 있는데 박찬호 선배님이 어릴 대 팔굽혀 펴기를 매일했다고 들었다"면서 "고모부께서 야구 시작할 때 145㎞ 이상 던지려면 매일 팔굽혀 펴기를 200개 이상 해야한다고 하셔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전까지 매일 했었다"라고 했다.
정말 꾸준히 했다. 고우석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했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100개 하고, 집에 돌아와서 100개를 하는 식이었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온 이후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구속이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 그의 이런 꾸준함이라면 160㎞도 멀지 않은 듯하다.
고우석은 8일 NC전서 9회 삼자범퇴로 2대1의 승리를 지켜냈고, 9일엔 6-3의 리드에서 2사 1,2루의 위기도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14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 정도 실력이면 도쿄 올림픽 대표팀 승선은 떼논 당상. 고우석은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이다.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이 간절하다"면서 "하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다음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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