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오는 7월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강호의 소속사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측은 1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 통화에서 "송강호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를 맡게 됐다. 다음주 칸영화제로부터 공식 발표가 있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현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인 '브로커'(가제)를 촬영 중이다. 이달 말 크랭크 업 한 뒤 7월 초 프랑스 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며 "올해 송강호의 신작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역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됐는데 경쟁 부문 심사와 함께 '비상선언'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오래 전부터 한국 영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 칸영화제는 지난 2019년 열린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안겨 화제를 모았다. 특히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송강호가 '기생충' 팀으로는 유일하게 봉준호 감독의 곁을 지키며 영광의 순간 기쁨을 함께해 전 세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송강호와 칸영화제는 남다른 인연을 가졌다. 그의 전작 '밀양'(07, 이창동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그리고 '기생충'까지 무려 3작품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비상선언'까지 비경쟁 부문으로 칸의 선택을 받았다.
이렇듯 '칸의 남자'로 등극, 칸의 주목을 받은 그가 이번엔 심사위원 자격과 동시에 공식 초청된 작품의 배우로 칸의 무대를 빛낼 계획이다.
앞서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총 4차례다.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활약했고 송강호가 다섯 번째 한국 영화인 심사위원으로 또 한 번 역사를 남기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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