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겠다."
손아섭(33·롯데 자이언츠)이 마침내 웃었다.
손아섭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롯데에겐 시즌 첫 끝내기 승리이자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의 한 방이다.
올해는 손아섭에겐 커리어 최악의 해다. 4월 OPS(출루율+장타율)는 0.633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 6월 성적은 마침내 그리웠던 타율 3할(0.308, 26타수8안타) OPS 0.726으로 끌어올렸다.
손아섭의 첫 소감은 "힘든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웃는데 기여해 기분 좋다"였다.
손아섭은 "팀에 보탬이 안되어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아직 많은 경기 남은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시간 보냈지만 야구 하는데 있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려 한다"면서 "많이 배우는 중이다. 은퇴하는 날까지 배워야 하는게 야구인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올시즌 더 잘하려고 하는 욕심에 이래저래 변화 준것이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며 시작이 꼬였고. 조급함을 느끼며 악순환이 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데 집중하고 일정한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하는데 신경 쓰며 6월 들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7이닝 1실점 쾌투를 앞세워 4-1 리드를 잡았지만,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이 무너지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아섭의 끝내기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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