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폭우에도 강행됐던 경기. 키움 히어로즈에게는 독이 됐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비가 한화에게는 '행운'이 됐다.
이날 경기 전부터 대전 하늘이 흐렸던 가운데, 경기 돌입 이후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5회 이후부터는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고, 결국 5회말 종료 후 우천 중단 선언이 됐다.
심판진은 이례적으로 긴 기다림을 택했다. 약 50분 정도를 기다렸고, 빗줄기가 다소 잦아들자 강행 결정을 내렸다. 경기장 정비까지 마치면서 81분 간 멈춤이 있었다.
길었던 중단에 키움은 5회까지 70구를 던졌던 선발 한현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일찍 불펜을 가동한 셈. 반면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4이닝을 던지고 내려갔고, 5회 김범수를 올리면서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경기 돌입 후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중단 시점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지만, 심판진의 추가 중단은 없었다. 무승부로 끝낼 수 없다는 의지와 뚝심이 담겼다.
결국 승자는 한화가 됐다. 0-0으로 맞선 9회말 키움이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올린 가운데 한화 선두타자 최재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하주석이 희생번트를 댔고, 조상우가 몸을 날렸지만, 포구에 실패해 무사 1,3루가 됐다.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진호가 고의4구로 나가면서 만루가 됐다. 노수광 타석에서 조상우가 원바운드 된 공을 던졌고, 포수 이지영은 이를 잡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장운호가 홈을 밟으면서 이날 경기가 끝났다. 한화는 3연전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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