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골-1도움을 기록한 치로 임모빌레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은 이탈리아 선수가 있다. 실질적인 팀 기여도가 인정받은 것이다. 바로 측면 공격수 도메니코 베라르디였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유로2020의 서전을 완벽하게 장식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12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터키를 상대로 치른 A조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K리그1 FC서울의 사령탑을 맡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터키는 전반에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날 이탈리아는 4-3-3을 가동했다. 최전방 3톱으로 로렌조 인시녜와 치로 임모빌레,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나왔다. 미드필더로 니콜로 바렐라, 조르지뉴, 마누엘 로카텔리가 출전했다. 터키와 마찬가지로 포백은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 알렉산드로 플로렌치가 구성했다. 골키퍼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홈팀 이탈리아는 전반 내내 강하게 터키를 밀어붙였다. 볼 점유율이 거의 70%에 육박했다. 그러나 터키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재정비한 이탈리아는 후반에 진면목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8분 베라르디가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터키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었다.
골맛을 본 이탈리아는 더욱 강하게 공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추가골이 나왔다. 다시 우측에서 크로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스피나촐라가 강슛. 차키르 골키퍼가 겨우 막았지만, 공이 튀어나왔다. 스피타촐라가 우측 임모빌레에게 패스. 임모빌레가 골문 오른쪽으로 우겨넣었다. 이어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인시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풋볼 이탈리아가 선수 평점을 매겼다. 스리톱 공격진이 모두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럴 만 했다. 임모빌레는 1골-1도움, 인시녜는 쐐기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각각 7점과 7.5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은 오히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베라르디였다. 베라르디는 8점을 받았다. 빠른 크로스로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풋볼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오른쪽 지역에서 더 넓은 공간을 발견하고 터키의 자책골이 나오도록 압박했다"면서 "허벅지 이상으로 교체됐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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