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이원석 타석 때 대타카드를 쓴 이유를 밝혔다.
허삼영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 4-5로 뒤지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던진 대타작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벤치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이원석 대신 김동엽을 대타로 냈다.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결국 삼성은 4대5로 패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원석 선수가 앞 타석에서 홈런도 쳤지만 원종현 선수를 상대로 역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스피드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김동엽 선수가 원종현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도 했다. 불펜 필승조를 다 소모한 상황이라 동점은 의미가 없었다. 역전해야 하는 기회라 역전을 위한 포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선수에게는 미안했다. 그런 상황에서 교체는 '나를 못 믿나' 하는 마음이 들어 불쾌할 수 있다. 그래도 오늘 그라운드에 나오면서 내게 '동엽이 하나 칠 것 같습니다'라고 위로를 하더라. 그런 말을 먼저 해주니 고맙더라"고 속 깊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원석은 이날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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