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비디오 판독(VAR)에 따른 레드카드.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퇴장 변수에 따른 수적 열세 속에서 승리를 챙겼다.
도쿄올림픽까지 40여일 남은 상황. 귀중한 모의고사였다. 김학범호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3개국 친선대회 이후 7개월 만의 실전 무대.
김 감독은 가나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일찍이 "두 경기에서 한 명도 빠짐 없이 모든 선수를 출전시킬 생각이다. 28명 모든 선수의 모든 점을 체크하겠다"고 예고했다.
뚜껑이 열렸다. 한국은 전반 18분 터진 '캡틴' 이상민의 깜짝 헤딩슛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6분이었다. 김진야가 상대 진영에서 자신의 패스미스로 빼앗긴 공을 되찾기 위해 상대 선수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김진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김진야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가격했다는 것.
김학범호는 전반 40분도 채 되기 전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 감독은 중원에서 뛰던 정승원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는 변칙 작전을 활용했다. 전반 리드를 지킨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수빈과 이유현을 빼고 설영우와 윤종규를 투입해 포백 라인에 전면 변화를 줬다.
VAR과 레드카드. 친선경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특별히 VAR을 도입했다. 이유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더 정확한 판독을 위해 도쿄올림픽에 VAR 제도를 도입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친선경기에서 VAR 제도를 경험했다. 또한, 퇴장 변수에 따른 위기 상황 대처법 고민을 경험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퇴장으로 준비한 시나리오가 엉킨 건 사실이다. 거기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실행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선수들이 한 명이 부족할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할지 이해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7개월 만의 실전 경기. 김학범호는 이날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겪었다. 김학범호 모의고사 정말 제대로 치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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