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안전처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의 최근 5년간(2016∼2019년) 계절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8881명의 환자 중 6357명(72%)이 6∼8월 여름철에 나왔다. 건수로 보면 총 195건 중 114건(58%)이 여름철에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로, 전체 발생자의 61%인 5424명의 환자가 나왔다.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가 1744명(20%), 음식점이 865명(10%) 등이 뒤를 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킨 식품은 채소류가 3034명(67%), 육류가 202명(4%), 어패류가 157명(4%)의 식중독 환자를 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생으로 먹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채소류는 세척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기면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되므로 씻은 뒤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육류로 음식을 준비할 때는 도마나 칼 등을 구분해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익힌 음식은 가능한 2시간 내로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가열 후 바로 먹을 때는 식혀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학교나 기업체의 집단급식소나 가정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전파를 막기 위해 별도 공간에 분리,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식재료의 세척·보관·조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 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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