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에인절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홈관중들 앞에서 선발로 출격한다.
조 매든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을 앞두고 "오타니는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 선발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6일 뒤다.
이날 선발등판은 오타니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타니는 미국 진출 첫해 10경기에 선발등판, 4승2패를 기록했다. 이후 2년간 부상이 거듭되며 제대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전은 올시즌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서며 '이도류(투타 병행)'을 재가동한 오타니의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지난 9경기에서 47⅓이닝,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승1패에 불과하다.
6월은 캘리포니아주를 연고로 하는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에겐 '일상 복귀(Back to normal)'의 달이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16일부터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수용인원 제한을 철폐한다. 따라서 다저스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부터, 에인절스는 홈으로 돌아오는 17일 디트로이트 전부터 100% 관중의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된다. 2019년 시즌 이후 만 1년반만의 감격이다.
올시즌 처음으로 에인절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홈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 경기를 치르는 오타니의 심경도 남다를 전망이다. 특히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에인절스가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시점이라 오타니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타자로는 5월엔 타율 0.245에 그쳤지만,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6월에는 홈런은 2개에 불과하지만, 타율 0.308 OPS 1.178로 한층 더 무서워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 전까지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타자로서 오타니의 주 포지션은 줄곧 지명타자지만, 올시즌에는 선발투수로 등판한 뒤 교체되면 외야로 나가는 '3도류'까지 종종 선보여 더욱 큰 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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