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공-수-주 올라운드 플레이어 삼성 외야수 박해민.
그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대표팀이요? 가고 싶죠. 너무 좋다는 걸 많이가고는 싶은데 외야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제가 어필할 수 있는 건, 흠...대수비와 대주자는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예비 FA시즌. 어쩌면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재충전을 하면서 후반 활약을 준비하는 것이 이익이 아닐까. 왜 이토록 대표팀에 목을 매는 것일까.
"태극마크를 다는 거잖아요. 그 의미가 얼마나 크고 좋은 건지 몰라요. 게다가 앞으로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없어질 수도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
단지 그 뿐 만이 아니었다.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선수에게 대표팀은 꿈의 무대다.
"각 팀에서 최고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잖아요. 정말 야구에 미쳐있는 사람들 같아요. 모여서 정말 야구 얘기만 해요. 서로 노하우에 대해 매일 끊임 없이 토론이 열리다 보니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죠. 보는 것만으로도 시야가 넓어지지만 '정말 이런 생각을 하니 야구를 잘하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느껴져요."
대표팀 선발 1순위 후보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눈물을 머금었던 SSG 박종훈. 그도 박해민과 흡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방법을 찾는 성실파 투수. 그는 과거 "대표팀에 꼭 가고 싶은 이유는 훌륭한 선수들로 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시야도 넓히고, 최고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무대. 영광의 국가대표 팀이다. 미필자 선수들의 병역 문제란 현실적 고려를 떠나 군필자 선수들까지 모두 대표팀 승선을 갈망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야구에 미쳐있는 선수들'이 모인 꿈의 무대에 승선할 선수들. 24인의 최종 명단은 16일 발표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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